국내와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아이온이 의 올해 1분기 실적 효자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증명되면서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1일 발표된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연결기준) 각각 전년 동기대비 51.36%, 128.34% 증가한 1334억1100만원, 424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니지2 등의 매출이 각각 294억원, 2411억원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여기에 아이온 매출 426억원이 추가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실현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시장컨센서스는 매출액 1182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순이익 213억원으로 형성됐었다.
삼성증권이 매출액 1172억원과 영업익 363억원을 예상했고, 하이투자증권이 1183억원과 286억원, KB투자증권이 1202억원과 295억원, 한국투자증권이 1171억원과 337억원을 각각 예상했었다.
한편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엔씨소프트 주가는 일시적으로 호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일찌감치 반영했기 때문. 올초 5만2600원에 거래되던 주가는 현재 15만원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오전 9시13분 현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92%) 하락한 15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실적이 많이 좋게 나왔다"며 "중국쪽에서 아이온의 반응이 폭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는데 1분기 실적을 반영해 2분기 실적 추정치도 향후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와 함께 일시적으로 빠진 주가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도 엔씨소프트의 추가적 주가 상승히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의 중국 출시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만, 일본, 북미 시장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블레이드엔소울, 길드워2 등 아이온급 대작 타이틀이 매년 출시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 추이 및 성장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철.김성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게임시장이 비디오게임보다는 온라인게임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해 엔씨소프트가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닌텐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대다수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는 상태. 미래에셋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려잡았고 동부증권도 아이온의 국내외 흥행 성공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향후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올려잡게 되면 목표주가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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