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공사 현장 전경
은 오는 11월 후판 공장을 시작으로 당진 고로 일관 제철소 핵심 공장들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후판 공장은 연산 150만t 규모로 오는 11월말 상업생산(Hot Run)을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8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1고로가 내년 새해 벽두에 가동을 시작하고, 제1고로의 가동에 맞춰 제강 공장도 비슷한 시점에 완공될 예정이다. 24.5%의 공정률을 기록중인 제2고로는 2011년초에 가동을 시작한다. 도 11월 후판공장 가동을 개시한다. 현재 7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후판공장은 연산 150만t 규모로, 공장이 완공되면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량은 기존 대비 57% 증가해 연 매출만 1조원 이상 증가하고, 수년 내 총 300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는 더 가볍고 단단한 자동차를 위해 자동차용 주요소재 제작에 새로운 '핫스탬핑(Hot-Stamping)' 제품을 오는 하반기부터 상용 생산한다. 핫스탬핑 공법은 대장장이들이 쇠를 불에 달궈 두드리고 물에 식히는 담금질을 통해 단단한 철 기구를 만들었던 원리를 현재의 열처리 기술에 적용한 것으로, 기존 소재에 비해 2배 가량의 강도향상 효과와 25% 가량의 경량화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당진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출시되는 국내 생산차량에 적용되고 내년에는 북미 현지생산차량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신규 공장 가동 및 기존 생산설비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올해 국내 조강생산능력이 전년보다 403만t 늘어난 6417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철강업계의 활발한 투자 덕분에 국내 공동화 심화 현상을 완화하는 한편 신규 인력 고용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유독 국내 업체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그동안 자제했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가기로 하고 마케팅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