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틈탄 ‘쌀 도둑’ 쫓은 환경미화원 화제

청양읍 환경미화원 정명훈 씨, 새벽근무 중 ‘밤 선생’들 설득

최근 충남 청양지역에서 불황을 틈탄 ‘쌀 도둑’을 내쫓은 환경미화원이 있어 화제다. 6일 청양군에 따르면 청양읍 소속의 환경미화원 정명훈 씨가 지난달 28일 새벽 1시 30분 담당구역인 읍내리 2구 부흥정미소 거리 앞을 청소하던 중 ‘쌀 도둑’을 발견했다. 정 씨는 앞뒤 번호판을 흰 천으로 가린 트럭과 차에서 내린 4명이 담을 넘어 쌀을 운반하려는 것을 보게 된 것. 정 씨는 처음엔 무서운 생각이 들었지만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제지하자 ‘쌀 도둑’일당은 재빨리 달아나 쌀을 잃지 않게 됐다. 이 사실이 뒷 늦게 알려지자 부흥정미소 김종국 씨는 감사의 마음으로 사례비를 주려하자 정 씨는 극구 사양했다. 청양읍민들은 “새벽에 나와 주민을 위해 청소하는 것도 고마운데 도둑까지 몰아낸 용기가 대단하다”며 칭찬이 자자하다.<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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