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엔 도둑 사무실이 있다?

KAIST 실험대상자 참여로 알게 된 빈 사무실에 살며 이곳저곳 털어

대전 둔산경찰서는 KAIST 안에 있는 빈 사무실에 살며 교수실, 기숙사 등에 몰래 들어가 카메라, 캠코더, MP3플레이어 등의 물건을 훔친 A씨(23)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군 제대 뒤 KAIST MRI 임상병리 실험대상자로 참여해왔다. A씨는 그 때 알게 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17번에 걸쳐 70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AIST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도난사건을 탐문하던 중 청원경찰 제보로 A씨를 붙잡게 됐다. 청원경찰은 캠퍼스를 순찰하다가 빈 사무실창문에서 사람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긴 적이 있었다. 경찰은 이 진술을 바탕으로 A씨를 조사, 붙잡게 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그가 살던 KAIST 안의 빈 사무실에서 A씨가 훔친 물건들을 모두 회수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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