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민생안정T/F 확대 개편

기초수급자와 실업자 증가해 민생 안정지원팀 확대 운영

송파구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실업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강화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기존 복지 중심의 민생안정추진단에서 한 발 나아가 고용·교육·주거기능까지 담당하는 '민생안정추진 태스크포스(Task Force)팀'을 구성해 5월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김영순 송파구청장

이는 기존 민생안정추진단 만으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구민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침체 가속화에 따른 실직, 휴폐업, 미취업자 등이 늘어남에 따라 지금까지 복지급여신청은 549건에 이르고 긴급복지 가정은 85가구에 달하는 등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50%, 110%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구는 평일 야간과 주말 복지상담 서비스를 해 간단한 집수리와 도배, 장판교체 등을 지원하는 사랑의 집 꾸미기 행사 등을 펼치며 복지연구소라는 송파의 자부심을 지켜왔다. 하지만 위기가구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한 곳에서 이뤄지지 않아 효율적으로 복지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물망식 지원은 이제 그만! 원 스트레이트 서비스! 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민생안정 T/F팀을 꾸려 송파일자리센터(구청 본관 2층)와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 지원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구청 복지문화국장을 추진단장으로 한 민생안정 T/F팀은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이 민생안정 1팀을, 지역경제과 고용창업팀장이 민생안정 2팀을 맡았다. 구체적으로 1팀은 각종 대출서비스 종합안내· 학자금 지원상담· 위기가구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2팀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취업과 직업훈련 연계· 취업정보 제공, 알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구는 TF 3개 분야에서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요원(6명)을 채용해 투입할 계획이다. 민생안정추진 TF 자체적으로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다. ◆비행기보다 빠른 지원 속도 또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전기검침원, 우편집배원 등 지리적 실정에 밝은 업무종사자를 명예복지위원으로 위촉해 위기가구 신속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은 일상생활과 업무수행 중 실직, 사업실패, 질병 등으로 인한 위기가정 발견 시 24시간 이내 신속한 보호와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각 과에도 분야별 민생안정 지원 담당직원을 지정해 발빠른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성해 복지정책과장은 “관련 분야의 인력을 총동원해 보다 신속하고 실직적인 구민민생 안정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며 “구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메신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제도 안내 책보면 나도 모르던 복지혜택 PLUS

알기 쉬운 복지제도 안내 책자 표지

한편 구는 복지급여 대상자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 내용을 한데 모아 엮은 '알기 쉬운 복지제도 안내' 책자 총 2500부를 발간한다. 책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지원제도 ▲SOS위기가정지원사업 ▲노인복지지원제도 ▲사회서비스 바우처제도 등 알아두면 편리한 복지제도에 대한 내용들이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다. 이 책은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에서 배부되고, 기초수급자의 경우 기초수급자 선정 결정통보서와 함께 우편으로 발송된다. 복지정책과 ☎410-3280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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