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대웅전 내부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4일 경북 안동시 서후면에 있는 보물 제55호 봉정사 대웅전(鳳停寺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봉정사 대웅전은 그동안 조선 초기 다포(多包, 기둥머리 위와 기둥과 기둥 사이 공간에 짜올린 공포)건물로 추정돼 왔다. 하지만 최근 해체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묵서명에서 "1435년(조선 세종 17년)에 이르러 법당을 중창했다"는 기록이 나타나면서 그 연혁이 밝혀졌다.
이 건물의 공포는 힘 있고 가식 없는 수법을 가지고 있으며, 건물의 가구형식과 세부기법은 단조로우면서 견실한 공법으로 전형적인 초기 다포양식의 특징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단청 또한 고려적 요소 를 지니고 있어 창건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보존상태 또한 양호해 건물 과 함께 중요한 회화자료로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봉정사 대웅전은 건축양식과 단청 등에서도 조선 초기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서의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이번에 지정예고 된 '봉정사 대웅전'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로 지정된다.
봉정사 대웅전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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