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초청 간담회, '교육 및 의료서비스 개선'.. 적극적 투자 당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주한 외국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국제학교를 7개 더 짓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불편함을 덜어주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교육과 의료 부문 개선에 힘쓰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그는 “외국인 전용 병원을 지어 외국인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지난해 서울에서 시작한 영어FM 방송도 올해 전국 6개 대도시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한 뒤, “한국은 기업 친화적이고 이상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관련,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해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재정정책과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설명했으며, 지난 2월의 ‘노사민정 합의’ 등을 통해 “최근 노사관계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윤 장관은 “한국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을 넘어 위기 이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신(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저(低)탄소 녹색성장,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부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우려의 뜻을 나타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겸 암참 명예회장과 데이비드 럭 암참회장, 그리고 태미 오버비 암참 대표 등을 비롯한 주한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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