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데뷔 36년을 맞은 명창이자 코미디언 이상해의 아내 김영임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강호동을 비롯한 MC들과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 뿐 아니라 산악인이나 스포츠맨 등이 출연한 적은 있으나 ‘무릎팍도사’에 국악인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임은 국악인답게 첫 등장에서도 판소리를 하며 나타나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남편과 애틋한 사랑을 다시 해 보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김영임은 22일 방송에서 남편 이상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설명하며 MC인 강호동과 유세윤, 우승민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는 “결혼 전 이상해씨가 다짜고짜 결혼하자고 해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며 수상스키가 취미라고 거짓말 했다가 탄로 날까 봐 이상해를 찾았고, 이를 계기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 들킬까 두려워 만난 이상해는 수상스키를 가르치며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자신에게 접근했고, 덕분에 김영임은 손 하나를 들어 인사를 할 정도의 수준까지 향상됐다.
이후 벌어진 일이 연예계 유명한 일화인 김영임 납치사건. 이상해가 김영임과 결혼하기 위해 택시에 태우고 인천까지 가 하룻밤을 지내고 온 일을 털어놓은 것. 그는 “이상해가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지만 나는 택시 운전수에게 내려달라고 했다. 이때 이상해는 택시비로 10만원을 불렀고, 기어이 택시는 인천까지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 한 호텔에 도착한 김영임은 "당황한 티 내지 않고 당당하게 호텔에 들어갔다.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한 뒤 줄곧 “이날 아무 일도 없었다”고 주장해 MC들의 야릇한 상상을 부추겼다.
한편 김영임은 이날 "이상해가 결혼 초기 아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혼자 가든지 말든지 신경도 안 쓰더라"며 푸념하는가 하면, 결혼한 뒤에는 "집안 어른들과 함께 살다 보니 애정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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