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통령 공격 도 넘어'VS 野 '3대 의혹 밝혀야'

박연차 게이트 수사관련 여야 공방이 연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여권 실세들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성역없는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신일 10억 수수설, 30억 당비대납설, 국세청장 기획출국설 등 3대 의혹을 강조하며 "이상득, 천신일, 한상률 3명이 없는 수사는 앙꼬없는 찐빵이다"며 여권 수사를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미 20일 한발 더 나가 "여권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직 대통령도 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한나라당은 발끈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좋으나, 사실이 틀릴 때는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재보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야당의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우리가 야당일 때도 여당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했지만 틀릴때는 우리는 책임을 졌다" 고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3대 의혹 제기에 대해 "정세균 대표가 자중했어야 되지 않느냐, 증거도 없는 의혹제기는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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