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급격히 상승…안산·수원·화성지역에 몰려 거주
경기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로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일 기준 경기도내 외국인 수는 27만7991명으로 전국의 3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 최고로, 외국인이 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내 외국인수는 지난 1998년 3만9700명 수준이었으나 2002년에는 7만2600명으로 늘었고, 불과 1년 지난 2003년에는 15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배이상 늘었다.
이후 꾸준한 외국인 유입으로 지난 2007년에는 21만4800명, 2008년 5월 1일 현재 27만8000명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17만3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제결혼에 따른 이민자도 4만명에 달했다.
또 국제결혼 가정 자녀는 1만1000명이었고, 유학생은 5721명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3만6387명의 외국인들이 안산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최고다. 이는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입지해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어 수원시에는 2만5019명, 화성시 2만4119명, 성남시 1만8344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1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12만2950명이 조선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안산에 2만명이 거주하고, 수원 1만6000명, 성남 1만2000명이 살고 있다.
베트남인이 2만2000명으로 중국인의 뒤를 이었다. 이어 필리핀 1만8900명, 태국 1만4410명, 몽골, 9830명 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봐도 우리 동포들이 경기도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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