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윤석-김혜자, 연기의 神들이 온다

왼쪽부터 김윤석, 김혜자, 송강호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2009년 상반기 극장가에 '연기의 달인' 세 배우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4월 개봉하는 '박쥐'의 송강호와 5월 개봉하는 '마더'의 김혜자 그리고 6월 개봉 예정인 '거북이 달린다'의 김윤석이 한 달 간격으로 극장가에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 4월,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우 송강호 '반칙왕'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매 작품마다 감칠맛 나는 특유의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송강호는 뱀파이어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4월 30일 개봉하는 '박쥐에서 송강호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 역으로 출연해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를 보면 송강호가 은근히 섹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고, 상대 배우 김옥빈은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송강호를 극찬했다. ● 5월, 스크린 도전하는 국민엄마 김혜자 송강호에 이어 5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또 한 명의 배우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주연을 맡은 '국민엄마' 김혜자다. 그는 최근 지난해 KBS2 주말드라마 '엄마는 뿔났다'로 연말 시상식을 휩쓸며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혜자는 이번 작품에서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봉준호 감독은 "김혜자 선생님은 국민엄마로 유명하지만 제겐 좀 다르게 보였다"며 "아름다운 광기에 사로잡힌 엄마, 아들을 위해 엄마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극한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6월, 2008년 최고의 배우 김윤석 6월에는 지난해 '추격자'로 국내 유수 영화제 남우주연상 6관왕을 휩쓸며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김윤석이 신작 '거북이 달린다'로 관객들을 찾는다. 영화 '타짜'에서 악명 높은 타짜 '아귀'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작년 '추격자'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쫓는 보도방 사장 중호 역을 통해 강렬한 연기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윤석은 '추격자' 차기작으로 '거북이 달린다'를 선택해 갑자기 마을에 나타난 탈주범에게 돈과 명예, 마지막 자존심까지 빼앗긴 뒤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시골형사 조필성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추격자'의 중호와 달리 정감 어리고 진한 사람 냄새 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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