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한국을 방문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의 존 챔버스 회장과 면담을 갖고, 시스코의 한국 투자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존 챔버스 회장에게 "한국은 우수한 IT 인프라와 인력은 물론 신규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용의지가 높다"면서 "지능형 도시 등 IT 기술을 근간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시스코와 협력의 여지가 많다"며 한국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존 챔버스 회장은 "한국에서 예정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연구소만 세우고 마는 것이 아니라 차세대 비즈니스에 실제 적용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IT분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IT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존 챔버스 회장은 1995년 시스코 시스템즈의 CEO로 취임한 이후 30배가 넘는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클린턴 전 미대통령과 함께 저탄소 도시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환경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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