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에 그린 열풍이 불고 있다. 녹색산업은 오바마 대통령이 녹색뉴딜정책을 내세우면서 세계적인 성장동력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녹색산업에 대한 정책까지 발표되고 있어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녹색그린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녹색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녹색성장 펀드'를 지난 13일부터 모집, 오는 17일 운용에 들어간다. 이 펀드는 녹색산업에 관련된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 '미래에셋 녹색성장 펀드'가 투자할 녹색산업에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LED, 바이오 연료, 수처리, 탄소배출권, 하이브리드 및 2차 전지 등의 세부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산은자산운용도 최근 녹색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산은자산운용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녹색성장 테마의 급부상하고 있다"며 "녹색성장 종목군으로 구성해 60% 내외로 주식투자를 하며, 풍력ㆍ태양광ㆍ원자력ㆍLED 등 그린 테크놀러지 보유 기업을 집중분석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녹색성장과 미래지향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하이 Green Future 주식형’ 펀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자산의 60% 이상을 신경제발전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이와 연관된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낼 미래지향적 산업 중 가장 핵심분야인 환경, 에너지, 생명, SOC, 우주ㆍ해양 분야 관련 기업의 국내주식에 투자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국내 주식 중 녹색성장 관련 기업의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해 비교지수(코스피지수X 100%)의 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수익률 달성을 추구하는 '녹색성장 증권 투자신탁'을 내놓을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녹색성장 테마도 과거 IT, 바이오 버블처럼 기대감에 의해 주목을 받을 수는 있지만 본격적인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슈에 편승하는 것을 자제하고 장기접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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