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vs 기관 매도세 '대립각'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 잃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부활절 연휴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장 초반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일본증시 및 나스닥 선물지수의 하락세 등 주변 여건의 부정적인 환경이 지수를 약세로 이끌고 있다.
다만 지난 이틀간 공격적인 매수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이끌어왔던 외국인이 이날도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강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96포인트(-0.45%) 내린 1330.0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1억원, 15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22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64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소폭이지만 쏟아내고 있다. 현재 2000만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업(-1.18%)과 전기전자(-1.01%), 증권(-1.00%) 등 그간 상승탄력이 컸던 종목들 위주로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운수장비(0.96%)과 섬유의복(0.98%), 시가총액 소형주(0.65%) 등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가 전일대비 1만원(-1.66%) 내린 5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79%), 현대중공업(-0.79%), 신한지주(-1.32%) 등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전력(0.36%)과 현대차(3.40%), LG디스플레이(0.31%)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500선을 넘어서는 등 초강세를 보이다 지금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9포인트(0.85%) 오른 497.51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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