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국 여행자제 구역 추가 지정

외교통상부는 태국에서 지난달 26일부터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추가로 여행자제 구역을 선포했다. 외교부는 12일 태국정부가 같은 날 오후 방콕과 주변 5개 주인 논차부리, 사뭇 프라칸, 파툼타니, 나콘파톰, 아유타야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이 주들의 여행경보단계를 1단계 '여행유의'에서 2단계인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0일에도 방콕과 파타야의 여행경보 단계를 1단계인 여행유의에서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조정했었다. 이로써 태국의 여행자제 지역은 총 7개 지역이 됐다. 태국에서는 11일 반정부시위대의 시위 격화로 예정됐던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등 국제회의가 무산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외교부는 "여행자제지역에 거주·체류중인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이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중인 국민들은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태국은 7개 여행자제 지역보다 위험수준이 높은 여행제한 지역으로 태국 남부 나라티왓, 파타니, 얄라 등 3개주와 송크흘라주 일부가 지정돼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체류중인 국민들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귀국하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은 가급적 여행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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