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과 아벨' 복수 시작, 상승세엔 이유있다?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연출 김형식)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카인과 아벨'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KBS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번'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본격 복수극, 점점 빨려든다? 그동안 영지(한지민 분)에게 손목 잡혀 오광호에 머무르며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소지섭이 드디어 초인으로 돌아왔다. 사실 '카인과 아벨'은 방영초부터 '소지섭이 안방극장 복귀작에서 어떤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줄까' 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였다. 때문에 복수를 시작하는 초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최근 초인이 기억상실증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극적 재미는 극도로 상승한 상태다. 연출자 김형식 PD는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이미 "이 드라마는 작품 배경이 병원이고 주인공들이 의사일 뿐 메디컬 드라마는 아니다. 궁극적으로 형제간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의 이야기"라고 못 박은 바 있다. 김 PD의 이야기처럼 의사가 주인공이지만 메디컬드라마가 아닌 장르인 '카인과 아벨'이 본격적으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 시청률 상승의 주 요인이라는 평이다.
◆끝까지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 게다가 '카인과 아벨'은 또 다른 재미요소가 포진해 있어 얼마남지 않은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할 예정이다. 우선 초인과 선우(신현준 분)이 실제 형제 관계인가 아닌가는 극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키워드가 될 예정이고 이종민 원장(장용 분)의 회복 여부도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이다. 그리고 이같은 포인트를 이끌어갈 선우 역의 신현준은 처음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선우 역을 위해 5kg을 감량할만큼 연기에 열정적이다. 특히 그는 '선우가 왜 잔인한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설득력있는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선우에 대한 연민까지 느끼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카인과 아벨'은 진부한 복수극이 될지, 참신한 복수극이 될지 평가되는 기로에 섰다. 어떻게 끝을 맺느냐에 따라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들의 호연과 함께 '카인과 아벨'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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