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민박집서 남녀 4명 동반자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 동호회원들로 추측되는 일행이 또 다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2시경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한 민박집에서 신모(35) 씨 등 남녀 총 4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을 지역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을 최초 발견한 주민은 "객실을 관리하던 중에 퇴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방문이 잠겨있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객실 내 화덕 2개와 타고남은 연탄 6장을 비롯,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남녀 4명은 나란히 누운 채 숨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에서 빌린 렌터카로 민박집에 도착해 투숙했다. 이날 정오께 퇴실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이들이 온라인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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