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절약·매출 증가 효과… 오렌지숍·아리따움 등 인기
화장품과 속옷 등 제조업체들이 최근 전문숍을 늘리며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내야하는 임대료를 아낄 수 있는 데다, 자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매출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속옷업체 브랜즈가 운영하는 트라이 속옷 전문점 오렌지숍(Orange Shop)의 매장수가 최근 280개를 돌파했다.
트라이브랜즈의 전문숍 오랜지숍(Orange Shop) 내부 사진.
특히 대규모 상가 및 아파트 밀집 지역을 집중 공략, 연말까지 매장수를 37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백화점과 재래시장이라는 한정된 상권에서 벗어나 일반주거지 상권을 파고 드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오렌지숍은 트라이브랜즈의 모든 속옷을 판매하는 전문숍으로, 남성속옷 트라이와 란제리 샤빌을 비롯 유아동 속옷까지 전시하고 있어 '원스톱 패밀리 이너웨어 쇼핑'이 가능하다. 좋은사람들은 1993년에 제임스딘 언더웨어 전문숍을 시작으로 예스, 섹시쿠키, 슈가프리 등 2030, 여성, 가족 등 타깃층을 구별해 전문숍을 개설했다. 총 매장수는 298개.
화장품 업계에서도 전문숍 진출이 활발하다. 과 은 각각 아리따움과 뷰티플렉스를 내세워 전문숍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업체 구분없이 다앙한 화장품을 판매하던 소매점에서 벗어나 샘플을 사용하고 피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숍으로 탈바꿈한 것.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이 선보인 뷰티 전문숍 아리따움은 개별 고객에 맞춘 피부 솔루션을 제공하며 편리한 화장품 구매를돕는다는 전략 아래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 3월말 현재 95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리따움에서 방문고객이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이오페, 한율, 라네즈, 마몽드, 해피바스, 미장센 등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제품을 한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최근들어 매출이 20% 이상 오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뷰티플렉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850개인 점포수를 연말까지 9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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