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부진 우려와 재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50달러선을 붕괴시켰다.
7일(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3.7%, 1.87달러 하락한 배럴당 49.18달러를 기록하며 객장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직전주보다 125만 배럴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10%가 상승했으나 지난해 7월 최고점보다는 67%가 하락한 상황이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펀더멘털에 관심이 모아지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여전히 시장에서의 공급과다 현상이 억제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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