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고재완 기자]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인 유장호 씨가 예정보다 50분 늦은 7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출두했다.
유 씨는 경찰서에 들어서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또 그의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 씨와 그의 경호원들은 질문을 하는 취재진과 잠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유 씨는 이날 피고소인 신분으로 사자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와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가 고소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한편 경찰 측은 그동안 유 씨의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판단해 7일 3차 조사를 결정했다.
지난 달 25일 2차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유 씨는 당시 10시간이 넘는 조사에서 문서의 사전 유출에 대해 일체 부인하며 "문서 원본을 태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문서 초안 7장에서 3장을 버린 채 4장을 남겼고, 이를 복사하면서 사본들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가 문서를 사전 유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또 유 씨가 고 장자연과 친분이 두텁지 않았음에도 함께 문건을 작성한 경위도 조사중이다.
경찰은 유 씨가 고 장자연의 유족들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기)=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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