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발사]中 네티즌, 北 적극 옹호

중국 네티즌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특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북한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5일 중국의 인기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www.sina.comㆍ新浪)에 들어가보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찬성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이웃국가이자 형제국인 북한을 동조하는 중국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이 북한의 행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극일ㆍ혐일 감정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이 대거 북한 편을 들고 일본을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지지한다"며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북한처럼 서구 강대국을 무서워하지 않는 나라가 돼야한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은 "북한과 일본간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작은 나라가 대국에 맞서 이러한 의지를 보인 행동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북한의 행위가 북한의 현실을 외면한 무리한 처사"라며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북한이 한심하다. 밥도 배불리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로켓 발사에 쓴 돈으로 국민들에게 배나 불려주는 편이 백번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일본 네티즌이 "다른 나라 영공을 침해하는 것은 곧 신변 안전에 대한 침해이기 때문에 일본이 막을 권리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자 중국 네티즌은 우주 공간은 어느 나라나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이므로 일본이 간섭하면 안된다"는 반대의견으로 맞섰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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