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ㆍ오초아 '너무 견제했나'

시즌 첫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서 이틀 연속 부진

신지애(왼쪽 두번째)와 로레나 오초아가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첫날 5번홀에서 플레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JNA제공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21ㆍ미래에셋자산운용)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틀 연속 부진했다. 신지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ㆍ66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공동 38위(4오버파 138타)까지 순위가 밀렸다. 오초아 역시 공동 26위(2오버파 146타)에 그쳤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6개를 묶어 4오버파를 쳤고, 오초아는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해 조금 나았다. 대회장에는 최대 시속 6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고, 두 선수가 플레이를 한 오후에는 바람이 더욱 강해져 사실 경기여건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신지애와 오초아는 전날에도 각각 이븐파와 1오버파를 치며 그저그런 성적을 냈다. 두 선수로서는 어쩌면 상금왕, 더 나아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은퇴로 공석이 된 '골프여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숙명의 라이벌 대결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1, 2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하면서 '오래된 친구' 처럼 웃으며 대화를 나눴지만 상대의 장단점을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었을 것이다. 대회는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5ㆍ한국명 김초롱)과 크리스티 맥퍼슨(미국)이 공동선두(6언더파 138타)로 나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티 커(미국)가 3위(5언더파 139타), 전날 선두였던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4위(4언더파 140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한국낭자군'은 강지민(29)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5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오지영(21)은 6타를 까먹어 공동 18위(1오버파 145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는 무려 9오버파 81타를 치는 난조로 공동 64위(8오버파 152타)에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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