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지표 호조 속 경기낙관 어렵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급락으로 경기 침체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일부 지표에서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도 아직까지 경기향방에 대해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2월중 광공업생산은 수출감소폭 축소에 힘입어 전월대비 6.8%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10.3%로 1월에 비해 절반이상 축소됐고 서비스업 역시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0.1% 늘어났다. 3월중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21.2% 줄었지만 수입이 크게 줄어들며 무역수지는 사상최대인 4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하며 2월(4.1%)에 비해 한달만에 상승률이 축소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최근 '경제활동동향'을 통해 "현 경제 상황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고 대외 여건 불확실성도 커 경기향방에 해대 낙관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선진국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외여건이 불투명해 세계 경제와 국내 실물경제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MF와 OECD는 지난달 세계 경제와 주요 선진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 역시 4분기 성장률이 -6.3%로 하향 수정되는 등 미국, 일본 선진국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도국의 성장세 둔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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