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있는 것을 없다 하거나, 작은 것을 크다고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대검찰청은 임 총장이 지난 30일 정기 주례 간부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을 31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간부회의에서 임 총장은 "(이번 수사는)한 기업인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정관계 인사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것"이라며 "소속 당파나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수사 방향을 예단하거나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보도가 나와 안타깝다"며 "어떠한 외부적 영향도 받지 않고 검찰 자체의 판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며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