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김성홍 감독 ''양들의 침묵' 보고 분노 느꼈다'

영화 '실종'의 한 장면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실종'(제작 활동사진)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이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 '양들의 침묵'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김성홍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실종'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면 앤서니 홉킨스를 굉장히 멋있게 그린다"며 "살인마를 미화시키고 덧칠하는 부분에서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영화를 보며 모방범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실종'은 그 반대로 찍었다"며 "주인공인 연쇄살인마를 굉장히 비열하고 본받을 게 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할 수도 있겠지만 살인이란 게 얼마나 참혹한 짓인가. 여자를 납치해서 성 폭력을 일삼다 살인하는 것은 인류 사상 가장 잔인한 범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 때도 가장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화 '실종'은 사라진 동생을 찾아 연쇄살인범과 맞서 싸우는 한 여자의 이야기. 문성근이 연쇄살인마인 시골 촌부 판권으로 출연하고 추자현은 실종된 동생을 찾아나선 현정 역을 맡았다. 실종된 배우지망생 현아 역은 신인 전세홍이 맡았다. '실종'은 19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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