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는 유전자 관련 분야 기술개발(R&D)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가시적인 이익 성장세를 보여주겠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유전자 진단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와 함께 올해 상장 이후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전자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억원과 11억원. 유전자 진단사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이상 증가한 230여 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진단장비 사업의 특성상 장비가 공급되면 그에 따른 진단 키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누적적인 매출 증가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처음 유전자 진단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에는 아무런 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아 R&D에 투자를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유전자 추출장비, 진단장비, 진단 키트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함으로써 해외 선진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3분기부터 국내 국공립 기관 및 주요 병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아산병원, 한양대병원, 순천향병원 등 10개 병원에 제품 공급을 완료한 상태며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12개 병원에 공급 진행·예정중에 있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계별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단 키트의 안정성 및 우수한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 제시를 통해 이미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 시장 진입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진입을 통해 얻은 다수의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2012년 이후에는 선진국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동·서남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중남미 지역 진출을 통해 80억 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니아의 유전자 진단 시스템은 대내외 적으로 민감도, 정확도, 조기진단 측면에서 우수한 장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극소량의 시료로 여러 종류의 질병을 정확하게 조기에 진단할 수 있으며 암 유전자, 유전병 인자, 약물 감수성 진단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응용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을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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