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분 23.36%와 경영권을 모두 34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이후 양사의 주가가 갈피를 못잡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7분 현재 테크노세미켐은 전날 보다 200원(1.40%) 오른 1만900원, 파이컴은 30원(1.02%) 하락한 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부터 양사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며 갈피를 못잡는 모습이다.
전날 두 종목은 M&A에 대한 충격으로 하한가를 기록했었다. 테크노세미켐은 14.68% 하락한 1만750원에 장을 마치며 올해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파이컴도 515원(14.95%) 떨어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M&A가 테크노세미켐 입장에서는 인수 금액도 크고 직접적인 시너지가 낮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됐기 때문. 이에따라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은 테크노세미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테크노세미켐의 파이컴 인수에 대한 시각과 분석은 제각각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파이컴에 대해 이번 인수로 최상의 시나리오를 얻었다고 호평하며 이번 M&A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이 파이컴을 인수한 것은 고객 다변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파이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4000원을 제시했다.
파이컴은 빠르면 올해 안에 삼성전자로의 MEMS 카드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에따라 주력 제품인 MEMS 카드의 고객 다변화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테크노세미켐이 파이컴 인수에 있어서 이미 삼성전자로의 납품을 염두에 두고 M&A에 임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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