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건축문화 선도 도시'로 탈바꿈

건축문화 선진화 종합대책 추진, 디자인중시 전문화, 시스템화 유도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건축문화와 도시경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건축문화 선진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올 초 건축과장을 팀장으로 한 건축문화 기획팀(T/F)을 구성, 업무담당 직원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세부시스템별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건축주가 경제성만을 고려해 건축법이 허용하는 최대면적만을 뽑아내려는 값싼 생각에 사로 잡혀 기존 건물들이 조잡하게 지어진 게 사실이다. 건축문화 선진화 종합대책이 추진되면서 많은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위법건축물 소유자가 위반사항을 시정하려고 해도 건축법에 대한 지식부족과 구체적인 시정 방법을 몰라 해결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았다.

관악구 건축선진화추진단회의 장면

테스크포스팀 아이디어 회의에서 '위법건축물 시정도우미' 제도를 도입했다. 공무원과 건축사로 구성된 '시정도우미'가 위법건축물 현장조사를 통해 시정방안을 건축주에게 제시, 시정을 유도함으로써 부조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행정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낳는다. 또 공공건축물 건립 초기단계에서부터 사업 분석 및 기술 검토, 공사비산출을 지원하는 '건축설계 기술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건축사 3명과 전문견적사 1명으로 구성돼 신속한 사업집행과 예산낭비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기획시스템’, 각종 민원사항에 대해 처리결과를 알려주는 ‘해결시스템’ 등 총 9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총괄팀장을 맡은 최병진 건축과장은 “우리시대는 기존 건축행정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매력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한 업무처리와 함께 전문화, 고급화, 시스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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