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 간담회 '경기부양 위해선 클수록 좋지만..'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 “목적을 위해선 많을수록 좋지만, 너무 크면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 참석, “추경 편성이 막바지 단계에 있지만, 아직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3월 하순까지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마치고 정부안(案)을 4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재정건전성과 금융시장 부담 등 모든 걸 감안해 적절한 수준의 추경 규모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이날 간담회 기조연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추경을 편성하겠다”며 “금융의 자금중개기능이 약화되고 금리 등 통화정책 수단이 제약되는 상황에선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경제위기 극복과 연관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고, 이 과정에서 낭비요인을 막아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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