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익 국세청장대행 '기본으로 돌아가야'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차장)은 1일 국세청 직원게시판에 '전 직원께 전하는 마음의 편지'를 통해 "올해는 여느 해보다 험난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직무대행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작금에 우리 청이 처한 상황을 너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가장 가슴이 아프고 견디기 어려웠던 때는 국민에게서 받는 신뢰, 조직에 대해 스스로 갖는 긍지와 같은 소중한 가치들이 훼손됐을 때"라고 말했다. 허 직무대행의 글은 '정기 인사에 즈음하여'라는 부제를 달았으며 이는 한상률 전 청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청장의 장기공백,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인사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이번 인사에 다소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훗날을 기약하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직무대행은 "우리는 누가 뭐래도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면이 있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합심해서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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