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율대책 '실망'..환율↑주가↓

코스피, 1030선대 '연중최저'..환율 1522원(+6.5원)

정부의 환율유동성대책 발표에 금융시장이 거꾸로 반영하는 등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율은 재차 1520선위로 올라서는 등 연고점을 높이고 있고, 오전장 30포인트 이상 올랐던 증시는 50포인트 이상 되밀리며 연중최저치로 내려안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팔자세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크게 되밀리고 있다. 오후2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1.95포인트(2.06%) 내린 1045.26포인트로 연중 최저치로 무너져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과 562억원 순매도를, 개인만 86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장중 3000억원에 육박했던 프로그램매수 규모 역시 1234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축소됐다. 오전장 선물시장에서 1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9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현재 70계약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2시22분 기준 전날보다 5.60원 오른 1521.60원. 환율 불안에 외국인이 기존의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대를 모았던 정부의 환율유동성대책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새로운 내용이 빠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공기업 외화예금 관련 규제 완화 ▲ 재외공포 전용펀드 신설 ▲재외공포 국내투자시 세제 혜택 ▲외국인의 채권 투자시 세제혜택 등의 외화유동성 안정책을 내놓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가 단기간 1000선을 일시 하회할 수도 있다며 이에 대해 대비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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