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전국적으로 2만1000ha에 3700만 그루 추진
산림청이 주관하는 올해 첫 나무심기가 20일 서귀포에서 이뤄진다.
이는 지구온난화현상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년(2008년 2월28일)보다 1주일쯤 앞당겨지는 것이다.
산림청은 20일 우리나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주도청과 함께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자생수종인 종가시나무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2만1000ha에 3700만 그루의 나무를 전국 산림에 심을 계획이다.
주요 대상지는 산불·병해충 피해지, 벌채지, 리기다소나무 갱신지, 유휴토지 등이다.
특히 올해는 ‘저탄소 녹색성장’ 바탕을 만들기 위해 바이오에너지원으로 활용될 바이오순환림을 1500ha로 늘려 만들고, 이를 해마다 늘려 2013년까지 5만ha(누계)의 바이오순환림을 조성하게 된다.
또 산림경영을 목적으로 산에 나무를 심는 산주에겐 1ha당 300만원 상당(333만원 중 보조율 90%)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한계농지 등 노는 땅에 나무를 심으면 1ha당 약 254만원(282만원 중 보조율 90%)을 땅 소재지 기초자치단체를 통해 현금으로 준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첫 나무심기행사를 서귀포에서 시작함으로써 4월말 강원도 접경지역까지 제 때 조림할 계획”이라면서 “이제 나무심기도 저탄소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여건과 목적에 따라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주나 국민들이 나무심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게 산림입지, 토양, 기후 조건 등 28개 조림환경 인자를 적용해 지역에 맞은 수종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맞춤형 산림지도를 개발해 산림청홈페이지(www.forest.g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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