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출연한 에미 로섬이 동료배우인 박준형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해 친숙한 에미 로섬은 18일 오후 12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광고 촬영차 한국에 왔다가 10일쯤 전에 떠났는데 이렇게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박준형이 서울에 대해 많은 것을 소개해줘서 좋았다.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와서 김치를 먹어봤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며 "기회가 되면 한국 특유의 음식을 더 맛보고 싶다"며 "한국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이 유머러스했다"고 덧붙였다.
원작만화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TV 만화시리즈로 봤는데 내가 연기한 캐릭터인 부르마에 관해선 똑똑하고 싸움도 잘하며 무기를 잘 다루는 인물로만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오디션을 볼 때 원작을 읽을 기회가 생겨 부르마의 가족관계나 배경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1984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억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원작만화 '드래곤볼'을 실사화한 작품.
우주 각지에 흩어진 7개의 드래곤볼을 모두 모아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당 피콜로에 맞서 싸우는 손오공과 무천도사, 부르마, 야무치, 치치의 활약을 그린다.
손오공 역은 영화 '우주전쟁'에서 톰 크루즈의 아들로 출연했던 저스틴 채트윈이 맡았고, 영화 '투모로우' '오페라의 유령' '포세이돈' 등으로 낯이 익은 에미 로섬은 부루마 역으로 출연한다.
15년 만에 내한한 주윤발은 '무천도사' 역을 연기했으며 박준형은 '야무치' 역을 맡았다.
이들은 '드래곤볼 에볼루션' 아시아태평양 프로모션 투어의 일환으로 방한해 18일 공식 행사에 참석한 뒤 19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다.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3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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