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교 성북구청장 “품격넘치는 문화·교육·친환경 도시조성”

개청 60주년 맞아 올해 신청사 입주...새로운 60년 비전 선보여

성북구청은 올해로 개청 60주년을 맞는다. 성북구는 낡은 구청사를 헐고 올 해 신청사에 들어간다. 5월엔 개청 60주년식도 갖는다. 그러나 서찬교 구청장은 이벤트성 행사를 최대한 억제하고 신청사 집기 하나라도 기존 것을 최대한 재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

허례 허식을 좋아하지 않은 소탈한 성품의 서 구청장의 스타일과 딱 맞는 행보로 보인다. 서 구청장은 “신청사 개청으로 인해 새로운 60년 역사를 쓰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신청사 개정 의미를 부여했다. <strong>◆올 해 구정 키워드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strong> 무엇보다 올해 서 구청장의 구정의 키워드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이다. 경기 침체로 서민들 생활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 구청장은 잉여 예산과 행정력 모두를 지영 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경제가 어려울 수록 체감 정도는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이 훨씬 크게 느끼기 때문이다. 서 구청장은 세출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공공일자리 창출,중소기업 경영 지원, 긴급지원제와 저소득 주민 위한 사업으로 눈코 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입찰공고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조달청에 의뢰하던 계약심사를 자체 심사하도록 변경해 지난달 현재 이미 473억원이 집행 완료됐다. 상반기까지 발주 90%, 집행 60%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지난해 성북구가 우수 자치구로 선정돼 서울시 등으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3억7300만원을 직원들 후생복지나 비품구입 등에 쓰지 않고 주민들 일자리 만들기 예산으로 투입했다. 특히 올 들어 서 구청장은 동 신년인사회도 경제 현실을 감안, 구청장과 동장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나서는 ‘주민 삶의 현장방문’으로 바꿔 주민들에게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strong>◆부패 없는 ‘클린성북’과 건강도시 조성 박차</strong> 성북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최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금품,향응,편의를 제공한 빈도를 묻는 부패경험 평가에서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 구청장은 민선4기 자신의 선거 공약이 실천된 보람을 맛보았다. 서 구청장은 “새해에도 이같은 평가에 걸맞게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성북구는 건강한 가정을 위해 금연,절주,건강마을 만들기 등으로 대표되는 건강도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2003년 금연 조례를 선포하고 지난해는 절주관련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또 지난해는 WHO로부터 건강도시상을 수상했다. 성북구에는 올해 19개 어린이공원과 개운산근린공원,모랫말근린공원 등 21개 공원을 ‘금연금주 청정공원’으로 지정했다. 어르신 56명이 공원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다. <strong>◆친환경 저층주거단지 조성 등 새로운 패러다임 진행</strong> 성북구는 전국에서 재개발과 뉴타운사업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또 이미 이들 사업이 진행돼 도시 자체가 안정을 이루어가고 있다. 정릉3동 757 일대 약 30만㎡은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으로 기존 마을 지형을 가능한 훼손하지 않은 채 산자락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친환경 저층주거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또 성북동 300 일대와 이태준길 주변이 역사문화와 생태 되살림을 통한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성북천과 정릉천도 복원되면 북한산 깨끗한 물줄기가 흐르는 누구나 살고 싶은 생태도시로 탈바꿈할 날이 머지 않았다. <strong>◆지하경전철 사업도 착착 진행</strong> 우이~정릉~신설동 경전철사업은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또 종암동~월곡동~장위동을 잇는 동북선 지하경전철도 사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종일기자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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