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채정안이 '카인과 아벨' 촬영에서 노래 실력을 뽐냈다.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채정안은 지난 2일 서울 청담동 우림청담씨어터 공연장에서 극중 콘서트 장면을 연출했다.
채정안은 이 드라마에서 초인(소지섭)과 선우(신현준)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는 서연 역을 맡았다.
극중 콘서트 장면은 작곡가인 서연이 자신의 신곡을 다른 가수들을 통해 발표하는 자리에서 직접 노래 한곡을 부르는 설정이었다. 서연은 자기를 아껴주는 초인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로 만들어 표현했다.
채정안은 직접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석달 동안 기타 치는 연습을 했으며 기타도 유명 제작자에게 특별히 부탁해 수제품으로 맞췄다고 한다. 이 무대에는 가수 장혜진이 카메오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이날 낮에 시작된 촬영은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밤새도록 같은 노래를 15번이나 열창하느라고 힘들었다는 채정안은 "그래도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가수활동 보다는 연기 쪽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혔다.
채정안은 지난 1999년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다가 연기자로 돌아서 그동안 KBS '해신'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영화 '순정만화' 등에 출연했다.
이번에 맡은 서연의 캐릭터는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보여준 한유주의 도시적 세련미와 영화 '순정만화'에서 나타난 권하경의 내면 상처가 합쳐진 듯한 모습으로 밝은 웃음 속에 아픈 눈물을 감추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커프'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실력을 인정받은 채정안은 "이 드라마로 내 연기 인생의 필모그래피를 다양하게 채우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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