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최성국이 한때 우울증에 걸려 연기를 그만두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국은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구세주2'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사실 1년 전쯤에 연기를 안 하려 했다"며 "늘 비슷한 연기를 하는 것 같아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우울증 비슷한 게 와서 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0대 중반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벌써 나이가 좀 됐다"며 "90년대에 멜로 연기를 하기도 했지만 최근엔 매번 비슷한 연기를 도돌이표처럼 하는 것 같았고 반응도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6년 12월 '색즉시공2' 이후 지난해 '대한이, 민국씨' 개봉하고 1년 반 만에 연기하게 됐다"며 "공연 쪽으로 빠져서 공연 기획도 해봤다. 그러던 차에 제작사에서 제의가 와서 혹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드라마나 영화 등 제의가 들어온 게 있었는데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거절했다"며 "영화 '구세주'의 정환이라는 역할을 다른 배우에게 드리는 게 용납이 안 돼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은 '구세주'에 대한 애착에 대해 "영화 '색즉시공'은 방송에서 영화로 데뷔시켜 준 영화라 의미가 깊은 반면, '구세주'는 저를 처음으로 책임감 있는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영화라 아무런 주저함 없이 2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성구과 이영은이 주연을 맡은 '구세주2'는 26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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