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콘서트서 당찬 아이돌의 열정적 무대①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추운 겨울이지만 공연장의 열기만큼은 그 어떤 때보다 후끈 달아올랐다. 빅뱅의 다섯 남자와 1만3000여명의 팬들이 함께 만든 콘서트의 열기는 좀처럼 가라 앉지 않았다.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뱅의 단독콘서트 '빅 쇼'는 빅뱅의 실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팬들의 빅뱅을 향한 사랑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무대에 등장한 빅뱅은 '하루 하루'와 '천국'을 연이어 들려주며 시작부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외에도 빅뱅은 '멍청한 사랑' '리멤버' '마지막 인사' '붉은노을' 등 많은 히크곡들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빅뱅은 또 음원 공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스타일리쉬'의 라이브 무대를 이날 공연에서 처음 선보이며, 공연의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다섯 명의 멤버들이 각자 펼친 솔로무대에서도 빅뱅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승리의 '스트롱 베이비'로 시작된 솔로무대는 공연 중간중간 이어졌으며 태양은 '나만 바라봐'를,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을 열창하며 각 멤버들의 끼와 음악성을 과시했다. G드래곤과 대성 역시 각각 '디스 러브'와 '대박이야'를 선사하며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에는 '멋있는 빅뱅'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쾌하고 천진난만한, 때로는 코믹한 빅뱅의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팬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이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패러디한 '빅뱅 바이러스' 영상은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남성다운 카리스마 뿐 아니라 팬들에게 웃음과 즐거움도 줄 수 있는, 만능엔터테이너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영상이었던 것. 빅뱅의 멤버들은 각각 '베토벤 바이러스' 속의 강마에와 강건우, 두루미 등으로 분해 코믹한 상황을 연기했으며, 이에 팬들도 큰 웃음과 환호로 '빅뱅 바이러스'를 즐겼다. 이밖에도 놀이공원을 찾아 대중들 속에서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빅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팬들은 "빅뱅" "앵콜" 등을 연호하며 공연장을 떠날 줄 몰랐고, 빅뱅 역시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올라 앵콜곡을 선사하며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빅뱅의 '빅 쇼' 콘서트는 다음달 1일까지 3일 간 열린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