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9일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낯선 중소기업 대표 한 명이 참석, 일자리 나누기 모범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 민간 중소기업인 S기업의 사장 한 명이 참석했는데 사례 발표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일자리 나누기의 모범사례로 이날 회의에 초청받은 S기업 사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부품 생산을 해왔다"고 소개한 뒤 "IMF 때 회사가 도산할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종업원이 상여금을 반납해 회사가 살아난 뒤에 다시 회사가 종업원에게 돌려줬다"며 노사간 신뢰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이를 통해 (노사간) 신뢰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에도 모든 종업원들이 IMF 때보다 더 어려운 때라는 데 흔쾌히 이해를 해서 생산직은 보너스 300%, 사무직은 360%, 명절선물비 60%를 축소하는 합의안에 전부 서명을 했다"고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노력을 밝혔다 .
아울러 "회사 모토가 '이 위기에서 우리가 잡초처럼 살아남아서 꽃을 피울 것'"이라고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모토에 동의했다고 이 대변인이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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