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일 비핵화 발언 '좋은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핵화 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가 좋은일이라며 화답했다. 미 국무부는 24일 새로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가능한 빨리 일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한반도 비핵화 찬성 발언은 좋은일"이라며 "6자회담 참가국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는 것을 보길 원하고 북한이 약속한 핵폐기 협정을 준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국방위원장은 평양에 방북한 왕자루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6자회담 각 당사국과 평화적으로 함께 지내기를 희망한다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관련 정책이 현재 재검토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재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 등 미 행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으며 더 중요한 관심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과거 6자회담에서 해온 것처럼 북핵문제 해결해 나갈지, 북한과 직접적인 양자대화에 무게를 더 두게 될지, 검토 마감시한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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