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하철 이용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수가 14억4700만명(1일 평균 395만명)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0.8%(하루 3만명) 증가한 것으로 매년 조금씩 하락폭을 보이던 지하철 이용률이 지난해 불어닥친 고유가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운수수입도 2007년 7677억7900만원에서 작년 7908억7600만원으로 늘어났다.
무임수송인원도 전년에 비해 하루 1만2000명 늘어난 1억3521만9000명(1일 평균 36만9000명)으로 이에 따른 무임수송비용은 1352억원에 이르렀다.
무임수송인원의 증가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년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한 날은 성탄전 전날인 지난해 12월24일로 무려 506만9000명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했다.
월별로는 설연휴와 토·일요일이 겹친 2월이 하루 평균 364만3000명으로 가장 적었고, 4월들어 나들이 승객이 늘어나면서 가장 많은 409만3000명을 기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일평균 456만3000명)이 가장 많았으며, 토요일 수송인원은 평일 평균 수송인원 433만8000명의 83.8% 수준인 363만5000명에 불과했다.
교통카드 이용률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81.6%를 기록했다.
1~4호선 구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은 강남역으로 하루 12만4714명이 강남역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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