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에 내정된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시부터 정부 교육정책의 밑그림을 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한나라당)로 입성한 뒤 줄곧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고, 당내 교육을 담당하는 제5정조위원장을 2005년부터 3년간 3번 유임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선 때부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정책 골격을 잡았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로 활약했다.
교과부 내부에서는 이미 두달여전부터 차관교체설과 함께 이주호 전 수석이 신임 차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수석은 대입자율화 영어교육강화 등 갖종 교육정책을 추진하다가 속도 조절 실패로 교육계의 반발을 사 중도하차했다.
그러나 이후 대입 자율화, 자사고 설립 등 주요 교육정책의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청와대에서 이 수석을 복귀시키기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교과부 안팎에서는 청와대의 의중을 잘 아는 이 수석이 차관으로 복귀함에 따라 교과부와 청와대 사이 의견 조율이 용이해져 각종 교육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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