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한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따른 재무구조 위험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최용구 애널리스트 "그동안 주가에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우려였다"며 "무리한 자금 동원이 자칫 그룹 전체의 위기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 시장의 시각이었지만 인수가 무산될 경우 한화의 '승자의 저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사라져 주가 또한 기업의 실적을 반영해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은 연평균 12%씩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실적호전주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화의 보유자산을 1월16일 종가로 평가한 주당순자산가치(NAV)는 4만9451원으로 산정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대비 45.8%나 할인돼 업종평균에 비해 과도한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한화의 수정안대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가 이뤄질 경우는 한화의 주당순자산가치는 3만9086원"이라고 산정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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