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벳에 거대 수력발전소 건설'

세계에서 두번째 에너지 수요국인 중국이 티벳의 젖줄인 야룽창포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키로 했다고 중국국가전망공사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의 슈 인바오 부회장은 "초기 조사 결과 야룽창포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연간 70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중국 전역의 생산량 10%를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이가 4000m에 이르는 야룽창포 강은 세계에서 낙폭이 가장 큰 강으로 꼽힌다. 히말라야 산맥 북쪽 비탈 제마왕중 빙하에서 시작돼 시가체ㆍ라싸ㆍ산안ㆍ린즈 등 4개시와 23개 현을 지나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거쳐 인도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수력발전소 건설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며 경기부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내에서도 가장 발전이 더딘 티벳과 주변지역은 자체적으로도 동력이 필요한 만큼 수력발전소를 갖추게 되면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5일 티벳 자치구는 22개 건설프로젝트에 210억위안(약 4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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