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배우 유오성이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의 리허설 중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유오성은 지난 몇 달간 더블캐스팅 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을 준비해왔다"며 "혼자서 남자주인공 공상두 역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더블캐스팅이 된 여배우에 비해 두 배 이상 연습에 임해야 했고 그에 따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중돼 실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병원 관계자가 유오성에게 며칠 휴식을 취할 것을 권했다"며 "하지만 유오성은 공연을 보기 위해 오는 관객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다며 당분간 병원을 오가며 공연을 하더라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9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린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는 슬픔과 웃음의 미학을 유쾌, 통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매회 전석 매진을 하고 있으며 3월 8일까지 공연한다.
한편 유오성은 공연이 끝나는 3월 이후엔 곧바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참여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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