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평가, 롯데닷컴↑·옥션↓

롯데닷컴이 서울시 소재 100개 인터넷쇼핑몰 가운데 최우수쇼핑몰로 선정됐다. G마켓과 옥션 등 소비자이용만족도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연맹은 9일 '100개 인터넷쇼핑몰 평가결과'를 선정한 결과, 롯데닷컴은 가장 높은 총점 86점(100점 만점)을 받아 작년 8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각 유형별 1위는 ▲종합쇼핑몰 롯데닷컴(86점) ▲오픈마켓 다음온켓(83점) ▲해외구매대행몰 위즈위드(81점) ▲컴퓨터몰 아이티컴퓨터(85점) ▲의류몰 하프클럽(85점) ▲가전몰 알파인공기청정기(83점) ▲화장품몰 스켄베베(85점) ▲도서전문몰 교보문고(85점) 등이었다. 평가분야별로는 소비자보호평가(50점 만점)에서 종합쇼핑몰인 우체국쇼핑(47점) 등 7개 쇼핑몰이, 소비자이용만족도평가(40점 만점)에서는 영풍문고(31점)가 각각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소비자이용만족도평가의 경우 종합쇼핑몰(27점)에 비해 도서전문몰(30점), 화장품전문몰(28점), 컴퓨터전문몰(28점) 등 전문쇼핑몰의 만족도가 높았다. 오픈마켓(25점)은 소비자들의 이용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정보 유출사건, 짝퉁 상품 판매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홍역을 겪어던 옥션의 경우 소비자이용만족도평가에서 100개 쇼핑몰 가운데 최하위에서 두번째 낮은 24.4점을 받았으며, 오픈마켓 7개 업체 가운데에서도 6위에 머물렀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G마켓도 소비자이용만족도가 25.38점으로 다음온켓(27.71점), GS이스토어(26.55점), 휘명품마켓(26.27점), 11번가(26.2점) 등 경쟁업체들에 뒤져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피해발생평가에서도 오픈마켓은 9.1점으로 가장 낮았다. 오픈마켓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유형의 쇼핑몰은 9.8점 이상을 얻었다. 이는 배송, 반품, 사후 서비스 등 고객서비스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소비자 불만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반적 만족도 속성과의 상관분석을 통해 전반적 쇼핑몰 만족도에 미치는 중요도를 살펴본 결과, 제품 범주별로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제품관련 정보(가격, 상품 등)의 정확성과 제공된 정보의 신뢰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작년에 비해 평가점수가 하락한 오픈마켓과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당업체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8~30일 순위사이트 정보를 기준으로 소비자 이용이 많은 상위 100개 인터넷쇼핑몰을 8개 유형으로 분류해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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