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71년만에 사상 최초로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6일 지난해 전세계 생산라인에서 전년대비 12% 줄어든 815만2000대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가 추정한 923만대를 밑도는 수준으로 도요타는 2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도요타가 이달부터 3월까지 집중적으로 감산을 실시해 재고를 줄인다는 방침임에 따라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결산에서는 71년만에 사상 최초로 영업적자를 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 미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세계 6대 자동차 회사의 판매가 일제히 30%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특히 GM의 경우에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23% 감소한 295만대를 판매해 4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요타 역시 전년대비 37%의 판매가 감소했으며, 소비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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