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 화려한 전투신·여배우들의 액션신으로 첫 포문

[사진=KBS]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대하 드라마 '천추태후'가 화려한 전투신과 여배우들의 액션신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3일 첫방송한 '천추태후'에서는 채시라, 이채영 등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천추태후'역을 맡은 채시라와 사일라 역을 맡은 이채영, 그리고 천양비 역을 맡은 홍인영은 기족 사극에서 여성들의 모습과는 다른 갑옷을 입고 거란군과의 전투에서 앞장 서서 싸우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채시라는 야간 기습 장면에서 강물에 뛰어들고 활을 쏘는 등 남자 연기자 못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연출했다. 더욱이 고려의 왕 성종 앞에서 직언하는 장면에서는 서슬 퍼런 눈빛 연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채시라는 이후에도 성종의 동생의 신분으로 공주옷을 입기 보다는 갑옷을 벗고 멋진 전투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사극으로 처음 시도되는 여성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천추태후'는 첫 장면부터 천추태후의 위대함을 그리기 위한 장면들로 일관했다. 야간 전투 장면에 이어 천추태후는 안융진 수비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천추태후는 여성군주답게 침착하게 방어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여성 중심 사극으로 첫 신호탄을 쏜 '천추태후'는 이날 여성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몽' '해신' '이산' '대왕세종' 등 남성중심의 사극에 뒤쳐지지 않는 긴장감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채시라와 더불어 오랜 만에 안방 극장에 얼굴을 선보인 최재성 역시 나이에 걸맞지 않는 화끈한 액션 장면을 보였다. 성벽에서 뛰어내려 수십명의 적군들과 전투를 하는 장면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삼국지-용의부활'의 조자룡(유덕화 분)을 연상케 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사상 최초로 거란군이 압록강을 넘어 고려를 침공할 때 곰을 전투에 사용했다는 점을 착안, 곰 전투 장면을 삽입해 또 다른 화제를 만들어 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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