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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회장 "中시장개척 이어가야"…창립 72주년
최종수정 2019.05.16 10:50기사입력 2019.05.15 17:11
김영대 대성 회장이 창립 72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한 도전과 기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은 우리의 운명이고 극복하기 어려운 대국이면서 동시에 도전과 기회의 땅인 것은 분명하다."


김영대 대성 회장은 이달 창립 72주년을 맞이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어려움이 없다면 어려움을 이겨내는 보람과 성취감도 없다는 것이 기업인으로서의 용기와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김영대 회장은 최근 서울 구로구 소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중국 진출의 위험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증대해가고 있다는 견해가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어디에서든지 협력업체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신념이 있기에 우리는 중국 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42년생으로 70대 나이에 중국어에 도전한 지 5년이 지났다. 사전을 옆에 두고 책과 잡지를 읽고, 간단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김 회장은 "대성의 계열사와 각 사업부가 중국에 진출해 우리의 축적된 제조 기술과 투명하고 효율에 기반한 경영 능력을 입증해가고 있다"며 "중국의 경험을 발판으로 세계 경영에 도전할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성은 대성산업, 대성계전, 대성히트펌프, 대성물류건설 등의 계열사를 둔 기업이다. 김영대 회장의 부친인 고(故) 김수근 명예회장이 1947년 5월 창업한 연탄 제조업체 대성산업공사가 그 뿌리다. 2000년대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대성 기계사업부의 경우 중국 소주 소재 유압ㆍ감속기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대 대성 회장

대성은 국내외에서 석유가스사업, 기계사업, 해외자원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면서 규모를 확장하다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고강도의 구조조정 기간을 거쳤다. 2017년과 지난해 부채의 본격적인 상환과 시장의 신뢰회복 등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대성산업의 경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또 지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던 가스보일러ㆍ온수기 제조업체인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을 재매수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도 회복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천진시에 연간 생산 20만대 규모의 가스보일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김 회장은 "우리는 기나긴 고통과 굴욕의 시간 동안 고통의 쓸개를 맛보면서 쓰러지지 않았다"며 "우리의 용기는 소진되지 않았고 열정 또한 식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든 기업이든 새로운 기회는 항상 찾아오게 돼 있다.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 있는 자와 기업만이 그것을 이용해 도약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세계는 원시 정글과 같이 무한 경쟁의 전장"이라며 "소비자에게 경쟁업체 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나은 서비스로 고객의 사랑을 받는 길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환경은 늘 바뀌고 끊임없이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한다. 기업은 자기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시대의 변화와 소비자의 욕구를 미리 파악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을 일궈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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