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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감축' 허리띠 졸라매는 트위터…머스크는 자금 구하느라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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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감축' 허리띠 졸라매는 트위터…머스크는 자금 구하느라 분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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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고용을 동결하고 주요 임원을 해고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최종 인수를 앞두고 비용 절감을 시작했다. 인수 합의 발표 이후 트위터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진 가운데 머스크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이번주부터 사업적으로 핵심 역할을 제외한 대부분의 고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가 현재 출장, 컨설팅, 마케팅 등의 비용도 절감하고 있으며 부동산이나 인프라 부문에 투입되는 비용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그라왈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위기를 포함해 글로벌 이슈들이 트위터의 사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2020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할 무렵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이정표를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우리의 로드맵과 업무를 강화하면서 조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면 우리 팀과 고용, 비용에 대해 계획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이날 소비자 제품 부문과 제품 수익 부문을 담당하는 임원 2명의 해고 소식도 발표했다. 케이본 베이크푸어 소비자 제품 부문 수장과 브루스 팔크 제품 수익 부문 수장은 아그라왈 CEO가 회사를 떠나달라고 먼저 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아그라왈 CEO가 곧바로 승진을 시켜 각 부문장으로 임명한 인물들이다.


아그라왈 CEO의 이번 발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머스크는 440억달러(약 56조8000억원)의 트위터 인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수 자금 중 125억달러는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자를 찾아나선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머스크가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우선주를 제공하는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를 포함한 19명의 투자자들로부터 71억4000만달러의 인수 자금을 투자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일부를 채웠다. 블룸버그는 "이후 머스크는 추가로 10억달러에 대한 지분 투자 약속을 받았다. 이는 테슬라 주식담보대출을 줄여주고 머스크와 대출 은행들의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전했다. 또 테슬라 주식에 대한 압박도 완화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봤다.


트위터와 머스크의 이같은 움직임에도 시장에서는 최종 인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수 발표 이후 트위터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트위터의 시가총액이 머스크의 인수 가격인 440억달러보다 90억달러나 내려온 상황이 때문이다. 트위터의 주가는 이날 45.08달러로 장을 마감, 머스크가 인수하기로 한 조건인 54.2달러와 10달러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하면 위약금으로 10억달러를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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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규제라는 난관 때문에 합의가 잘 이뤄질지에 대한 믿음이 미미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인수 거래 성사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면서도 트위터 주가 하락, 규제 문제, 머스크의 인수자금 조달 불확실성 등이 주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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