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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세컨교사…'챗GPT' 도입 사활거는 교육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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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웅진씽크빅·대교 등 국내 빅3 교육업체 AI 투자 활발
자사 교육 서비스에 챗GPT 연계
에듀테크 스타트업도 챗GPT 활용 기술 속속 도입

우리아이 세컨교사…'챗GPT' 도입 사활거는 교육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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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육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기존 사업에 '챗GPT'를 연계시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단순 학습 보조 수단을 넘어 아이 학습역량을 좌우할 핵심 교사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에 업체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코로나19로 에듀테크(Edu-Tech) 붐이 일었던 시기 변화를 주저하던 보수적 기업들조차 앞다퉈 기술 도입에 나서고 있다.


교원·웅진씽크빅·대교 등 국내 '빅3' 교육기업 중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이달 중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전략을 발표했다. 자사 대표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과 이를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로 구현한 '스마트올 메타버스'에 생성형AI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이 학습 플랫폼에 접속해 생성형 AI를 적용한 튜터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식을 습득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현재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과 협업중"이라며 "올해 7월 정도엔 생성형 AI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국내 대형 교육업체 중 디지털 변화에 가장 기민한 편이다. 코로나19로 에듀테크가 크게 주목받기 전인 2014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고 2016년 IT개발실을 신설하는 등 기존 사업을 빠르게 재편했다. 에듀테크 역량이 뒷받침되자 2020년엔 매출에서 대교를 3위로 밀어내고 업계 선두 교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9332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있다.


교원도 자사 학습 브랜드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재 교원그룹 기술혁신센터 내 AI·DX(디지털전환)부문과 외부 기업이 협업중이다. 교원은 우선 AI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내 실사형 AI 튜터에 챗GPT를 연동할 계획이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교과연계 맞춤학습이 가능한 AI 학습지다. AI 튜터는 실사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교사다. 초개인화 학습을 위해 튜터가 학습 습관부터 태도, 감정까지 분석한다. 교원 관계자는 "현재 챗GPT 적용을 위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중"이라며 "AI 튜터 지식의 범위와 답변의 품질을 고도화 하는 형태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은 지난해 교육부문 매출이 1조500억원으로 직전해(1조815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에듀테크 붐에도 매출이 다소 정체된 모습이지만 에듀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교원의 에듀테크 R&D 비용은 2020년 250억원, 2021년 330억원, 2022년엔 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대교는 자체 사업에 챗GPT를 연동하기 보다는 AI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대교는 2021년 글쓰기 첨삭 AI 서비스 '키위티(KEEwiT)'를 개발한 교육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에 전략적 지분투자(SI)를 단행했다. 투블럭에이아이는 지난달 생성형 AI 활용 방법에 관한 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같은달 대교가 출시한 '솔루니 독해 1200'에는 투블럭에이아이의 기술이 담겼다. 솔루니 독해는 학습자의 독해수준을 지수로 객관화해 알려주는 독해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대교 관계자는 "치매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프로그램 등 시니어사업 쪽으로도 AI 기술 활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교의 지난해 매출은 6830억원으로 직전해(6383억원)에 비해 7% 증가했다. 다만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일년전(-283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76.6% 늘었다. 웅진씽크빅과 교원 등 타 업체에 비해 에듀테크로의 전환이 늦었던 만큼 그로 인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악화의 원인에 대해 대교 측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과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교육 스타트업도 잇따라 챗GPT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AI 음성인식 기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는 지난 16일 챗GPT-4 기반 AI 튜터를 개발했다. AI와 영어로 프리토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AI가 상황·맥락·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영어 문제 생성 관리 솔루션업체 아티피셜소사이어티는 지난 14일 챗GPT에 자사가 보유한 수십만건의 교육 데이터를 학습시켜 '에듀지피티'(eduGPT)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에듀지피티는 아티피셜소사이어티가 보유한 교육데이터 중 학년별로 적합한 어휘를 선택해 지문과 문제를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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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도 챗GPT 등 생성형 AI 기술 발달로 국내 에듀테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 매출이 2021년 7조3250억원에서 2025년엔 9조9833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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